[[ 스승의날 설문결과 ]] 설문기간은 5월 6일 ~ 13일까지였으며 총 1,000명의 연수교사 중 207명이 조사에 응답하였다. 문항은 총 5개였으며 1~4번 문제는 객관식이었고, 5번 항목은 주관식이었는데 교사들의 의견이 참으로 다양하게 제시되어 교사들이 주변의 일들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선생님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제자의 깊은 신뢰와 존경(72.8%)" "선생님은 교사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응답순위 1위로 "학생들로부터 깊은 신뢰와 존경을 받았을 때"(72.8%)를 꼽았으며, 2위로 "졸업한 제자가 뜻을 이루고 찾아왔을 때"(22.8%), 3위로 "학부모로부터 감사의 편지나 전화를 받았을때" (4.3%), 4위로 "승진을 했거나 월급이 올랐을 때"(0%)로 응답하였다. 교사들은 행복의 대부분(95.6%)을 자신들이 자르쳤던 제자들로부터 찾고 있는 것이다. * 선생님이란 직업에 회의를 느낄 때 "제자나 학부모로부터 받는 모멸감(44.6%)" "교직을 떠나고 싶었거나 직업에 회의를 느꼈을 때는 언제였습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1위가 "제자나 학부모로부터 모멸감을 받는 경우" (44.6%)로 응답해 가장 행복한 점이 그 반대가 될 때 가장 회의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교단이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했단 뉴스를 들었을 때"(31.5%)로 응답하였고, 3위는 "열심히 가르친 보람이 없을 때(성적도 안오르고 비뚤어진 제자)"(9,8%), 4위는 "선생님은 수업하는데 학생들은 딴짓할 때"(5.4%)로 응답했다. 주관식으로 물어본 기타의견에 대해 일부 선생님들은 "교사 1명이 담당하기에 너무 많은 학생수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릴 때"와 "승진에만 몰두하는 교직사회를 대할 때", "몇몇 교사의 문제를 교사 전체의 일인 것처럼 사회가 매도할 때" 등을 지적해 주었으며, 어느 한 교사는 "모 장관 시절 교권이 땅에 떨어졌을 때 정말 많이 울었다"고 답했다. * 학부모들의 "교사 무시", "학원 중시 풍토" 가장 먼저 고쳐져야 "이런 학부모 좀 자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점 3가지를 골라라"라는 질문에 대하여 "교사에 대한 무시"(73.9%)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위로는 "학교보다 학원이나 과외를 중시하는 태도"(64.1%)가 꼽혀, 이들 1,2위 항목들이 공교육 위기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3위는 "자녀의 학교생활이나 인성교육에 대한 무관심"(50%), 4위는 "수업이나 학교운영에 대한 간섭"(39.1%), 5위는 "모든 것을 돈이나 선물로 해결하려는 태도"(33.7%), 6위는 "자녀에 대한 부탁으로 잦은 방문이나 전화"(23.9%), 마지막으로 7위는 "부모 참여 학교모임에 소극적인 참여"(8.7%)라고 응답하였다. * 교사를 신뢰하고, 자녀지도에 신경쓰는 학부모 정말 많았으면 "이런 학부모 정말 많았으면 좋겠다는 점 3가지를 골라라"라는 질문에 대하여 가장 많은 선생님들이 "선생님의 교육방향을 믿고 따라주는 학부모"(91.3%)라고 응답해 교사에 대한 신뢰가 선생님들한테 얼마나 큰 힘과 용기가 되어 주는지를 확인하게 하는 대목이다. 2위로는 "자녀지도에 대한 표현과 상담 의뢰"(80.4%)가 꼽혀 우리 선생님들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사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해 주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로는 공동으로 "부모 참여 학교/학급모임에서 적극적 활동"(45.7%), "교사가 풀기 어려운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45.7%)이라고 응답했다. 4위로는 "학급운영 등에 필요한 재정적인 지원"(9.8%)이 꼽혔다. 주관식으로 물어본 기타의견으로는 "학급운영에 말없이 협조하는 학부모", "집에서 자녀에게 선생님을 존경하도록 교육시키는 부모" 등이 제시되었다. * 교사들은 이럴 때 가장 당황스럽다. "교직생활 중 가장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다면 언제였습니까?"라는 질문을 주관식으로 물어본 결과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중 가장 많은 의견이 제시된 것은 "학생의 말만 믿고 교사를 오해하거나 무시하며 항의할 때" ",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거나 모멸감/책임추궁 등을 당할 때", "학생들로부터 학교의 부조리 등 답하기 난처한 질문을 받았을 때" 등이었다. 이외에 "촌지를 안받으니 학부모가 오히려 화를 낼 때", "학부모가 보내온 봉투를 되돌려보낸 뒤 학생으로부터 선생님은 바보가 아니냐는 말을 들었을 때", "학생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면서도 도와주지 못할 때", "학생들 앞에서 선생님에게 욕을 하거나 행패를 부릴 때", "자녀의 학습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학부모와의 대화 시", "촌지를 내놓을 때", "정치인들이 교사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할 때"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