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동도서는 80%가 문학책이며 그중 90%가 외국 번역물이다. 번역물이 많이 나오는 것은 어린이 도서의 수요가 급격하게 성장했으나 작품이 생산되는 것은 시간이 걸리므로 우선 번역물을 출간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출판사의 입장에서 보면 외국에서 출판되어 판매고가 검증된 작품을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것이므로 책이 팔릴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쉽게 출판할 수 있다. 1999년 출판계는 만화와 아동도서 출판이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다. 어린이 단행본과 만화 출판에 단행본 출판사들이 적극 진출하였으며 이들 분야가 불황의 타개책으로 떠올랐다고 신문에 보도될 정도였다. 1990년대 중반까지 우세였던 전집 출판물이 줄고 어린이 책 전문 출판사들이 두드러지게 약진하였다. 뿐만 아니라 성인물 출판사도 아동도서 출판에 손을 뻗었다. 대한 출판문화협회가 집계한 1999년 발행 신간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발행 총수가 4만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조선일보 2000년 1. 25자) 특히 만화 발행 종수와 부수는 국가 전체의 경제난에도 상관없이 증가하였다. (1998년 전년대비 39.2%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