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제안에 찬성하는 첫 번째 이유는 소규모 학교 설립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발전 5개년 계획안에 의하면 2003년 현재 학급당 평균 인원수가 33.9명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도시나 수도권 지역 도시의 학교에서는 기준치를 훨씬 넘는 과밀학급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한다든지 운동장에 새 교실을
짓느라 운동장에서 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과밀학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장기적으로 독립형 학교, 분교형 학교, 통합형 학교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작은 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규모 학교 설립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서 7차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는 개별화
수업과 수준별 수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소규모 학교 설립을 통해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줄어든다면 교육의 질이 더 높아 질 것이라는 의견이 50%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체육수업을 더 밀도 있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서울시교육청 24명의 체육교사 및 교육청 관계자들이 일본 홋카이도 지역
초,중,고등학교 체육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중계초등학교 손원열 교사는 연수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실내에서 해야 되는 운동종목이 있는 데다, 비나 눈 등 날씨에 상관없이 체육 수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체육 교사라면 누구나 일본의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실내체육관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부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소규모 학교가 갖추게 될 실내체육관은? 날씨의 구애 없이 체육수업을 더
효과적이고 즐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규모 학교 설립은 교육의 효과를 높여 사교육비를 줄인다든지 등하교
시간이 줄어든다든지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