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활동의 주도권이 학생들에게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보이지 않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대화의 맥이 잘 흐르면서 발전적인 토론이 되기 위해서 교사의 역할은 일인
다역이어야 합니다.
 
교육과정의 목표를 확인하고 방법론적으로 토론을 선택하는 효과적인 내용을
구성하고 학생들의 토론 수준을 감안하여 교사의 역할까지도 기획을 해야한다.

토론이 진행되고 교사는 적절한 토론 진행의 역할과 관찰 및 평가의 임무를 수행한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우에는 반대측이 되어 추스려주어야 한다. 감정이 대립
되어 있는 경우에는 토론을 통하여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일깨워주고 감정이
누그러지고 용서하고 배려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또한 더 이상 토론의 진척이 힘든
경우, 새로운 물고를 터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
학생들의 사고를 넓히고 깊이 있게 하는 데 버팀목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창의적인
사고와 비판적인 사고로 접근시키지만 학생들로 하여금 사고하도록 하는 역할이다.
고립된 사고를 확장시켜주는 역할이며 교사가 지지대가 되고 버팀목이 되는 역할이다.
교사는 능청스럽게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탐구하고 탐색하고 음미하는 동료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일부러 그런줄 짐짓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동료이자 친구가 되는 교사에게 답을 찾아주려고 열심히 생각하고 발표를
하게 된다.

토론을 열심히 하다가도 갑자기 썰렁한 분위기로 침묵이 감돌 경우가 발생한다.
물론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한다. 그래도 안 되면 “반례는 없는지 찾아보자.”,
“이런 경우는 어떻지?”(반례를 한 가지 말하면서) 라고 사고의 물고를 터준다.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반론을 제기하거나 반례를 들어주고 요구함으로써 토론의
방향을 바꾸어 주기도 하고 활기를 되찾아 주기도 하는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