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염색이란 순수 우리말로 물을 들인다는 뜻으로 Hair coloring입니다. 옛날에는 단오
날이 되면 창포를 이용하여 물을 들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옛날이나 오늘날
이나 사람들의 미를 추구하는 마음이 한결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미를
추구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해서 비난만 할 이유가 있을까요? 염색의 부정적인 면만
볼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도 한 번 바라보아야 합니다.
첫째, 염색을 통하여 개성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개성이란 남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어 타인에게 자신의 확고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봅니다.
둘째, 염색을 모두 불량스러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들은 저희보고 학생은 학생
다워야 한다고 합니다. 염색을 했다고 학생답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개성을
확실하게 표현을 하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 인격적인 면과 도덕적인 측면입니다. 염색을 한 친구들이 염색을 하지 않은
친구들보다 성격이 난폭한 성향을 겉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그만큼 생각을 하고 행동하기보다는 느끼는 대로 행동
하는 때라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 잘못 형성된 인격은 어른이 되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이 옳고 그름을 정확히 판단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머리염색을
한다면 자신을 아름답게 드러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의학적인 측면입니다. 초등학생 때에는 신체발달이 형성되는 시기인데 염색약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인하여 시력저하, 두피손상, 모발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건강한
육체 발달을 해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