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생상담의 일반적 절차 학생상담은 본질적으로 교육적 기능을 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생 청소년 상담을 위해서는 문제 해결식, 그리고 단기개입의 형식을 띤 상담과정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상담의 과정과 절차가 필요하다 가.내담자의 호소문제를 통해 학생들의 특성을 정확히 확인 할 것 학생 상담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와 학생들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일이다. 이는 그가 호소하는 문제가 정보나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태도나 가치관의 문제인지 아니면 정서상태나 사회적 기술의 부족인지, 또한 지적장애가 원인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상담자가 해야할 일이다. 흔히 초기 상담에서 상담자의 공감적 이해 능력과 내담자를 수용하고 존중하는 능력 등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담자에게 상담자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지각되어야 할 것이며 내담자의 자기탐색을 위한 자주성이 회복되어야 할 것이다. 첫 단계에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가 무엇이고 그가 어떤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 상담자와 내담자가 함께 의논해야할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 물론 상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의논해야 할 주제들이 다소 변화할 수 있지만 초기 상담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상담자의 중요한 책임이다. 학교에서는 학생상담에 앞서 학교에서 미리 파악한 학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으며,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위해 각종 심리평가 도구나 면접기법, 행동관찰기법 등을 통하여 이들의 특성을 분석할 수 있다. 나.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할 것 상담에서 상담자가 진단·파악해야 할 것으로 ① 내담자의 문제 혹은 병리(pathology), ② 그 문제나 병리를 발생시키거나 지속시키는 조건들, 그리고 ③내담자가 원하는 것 등이다. 그들 중 내담자가 원하는 것(want 또는 wants)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그 이유는 이것을 알아야 내담자와의 계약적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담자의 호소문제가 파악되고 또한 그 원인이 탐색된 경우에 상담자는 내담자가 그 문제상황과 관련하여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제상황에 빠져있는 경우 특히 문제상황에 빠져있는 시간이 오래되었거나 자신의 문제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에 내담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감을 경험하는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원하는 것을 거부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문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그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상담을 통해 그가 얻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원하는 것이 분명할 때 상담의 목표가 명료화 될 수 있고, 나아가 내담자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전략과 계획이 명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담자가 원하는 것이 확인되면 상담자는 내담자와 상담목표를 합의할 수 있고 이에 기초하여 계약적 대화가 가능하다. 즉 목표지향적 대화가 가능해진다. 상담과정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 보다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희망 속에서 내담자들은 자신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되찾게 된다. 다.내담자의 문제해결 노력을 확인하고 수용할 것 청소년들은 문제상황에 직면하여 나름대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해결 노력은 직면하고 있는 문제해결을 가능할 것이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문제상황을 증폭시키게 된다. 상담을 받으려는 내담자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상황을 개선시키려는 의지와 동기를 갖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문제해결 가능성에 대한 확신의 부재와 무력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즉 문제해결에 대한 양가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심리치료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치료적 동맹(therapeutic alliance)이란 상담자가 내담자의 문제해결 동기의 긍정적 부분과 손잡고 일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탐색가정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에서 필요하다. 첫째, 내담자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둘째, 내담자의 대처노력 확인함으로써 그의 변화에 대한 내적인 긍적적 동기와 협력하여 보다 새로운 대처 방식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의 적절성 확인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라.상담목표의 논의와 합의 내담자가 원하는 것과 내담자의 문제해결 노력을 확인하면 상담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 상담목표를 논의함으로써 상담의 진행과정과 전략 등에 대해 상담자는 합리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내담자가 상담을 통해서 얻고자하는 하는 것을 구체화하는 것은 어떠한 상담에서도 필요하다. 마.새로운 대처행동 계획수립 및 결과 확인 상담자는 내담자의 희망사항과 이전 대처노력을 확인한 후에 새로운 대처행동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보통 사람들은 새로운 문제상황에서도 이전에 익숙한 반응양식(대처행동)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반응양식이 때론 문제해결을 오히려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그가 원하는 것을 얻는데(상담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그렇게 선정된 대안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