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행동양식의 종류 1) 공격형(8, 3, 1 유형) 가.사례 전 옛적에 직장생활 할 때... 참 재미있는 상사를 모셨어요. 겁이 많고, 좀 둔해서 상사가 되기엔 좀 모자랐어요. 그 회사 특성상, 문제가 생기면 책임전가에 바빴고, 기가 막히는 이유로 사람들을 골탕먹였어요… 여직원이 3개월마다 바뀌었다면 이해가 가지요? 24살이고, 그 분은 46세였어요. 원래, 나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이 싸우면 일단 적은 사람이 표면적으로 져도 나이 많은 사람이 괴롭잖아요. 제 작은 아버지가 그 회사 사장님의 친구였고, 이 상사는 회사 사장님의 동생이었지요. 어떻게 하면 회사에서 나갈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저이기에 여러 가지 이유가 맞아 떨어져서 아주 맹렬하게 그분을 공격했어요. 그래서 어느 날은 제가 째려보면 그분은 마음대로 쫓아내지 못하는 저 때문에 힘들었죠. 전 속으로 당신은 당신이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한 만큼 당해도 싸! 하고 생각했구요. 그래서 그 회사에서 피고용인들은 절 무척 따랐어요. 나.성향(사람들에게 대항하는 형) 이들은 자신의 바램이나 욕구를 이루기 위해 그것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요구한다. 또한 자신이 필요하다고 믿는 것을 쫓을 때 능동적이면서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이들은 자기 중심적이고 자신의 권위나 의견을 타인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서 이들은 공격적으로 내면의 감정을 발산시키면서 자기 존재를 드러낸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알게 모르게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하며 자기 존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려고 애쓴다. 또한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진행과정을 통제하고 주도하며 타인과 경쟁하며 이기기 위해 애쓴다. 이들은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보호를 요청하며 뒤로 물러서기보다는 공격적으로 상대방에 맞서서 해결을 시도한다. 또한 공동체 안에서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솔선수범 하여 상황에 대처하고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다. 이들의 문제는 자기존재를 지나치게 드러내려는 데서 발생한다. 그것은 지나친 공격성향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타인에 대해 지배적이며 고집으로 밀어 부치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자기 생각에서 벗어나는 사람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상처를 입히면서도 그것이 잘 못되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2) 움츠리는 형 가.사례 낯선 사람들한테 마음을 연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아요. 무언가를 주고 싶다가도, 무슨 말을 하고 싶다가도, 상처받을까봐 움츠러들곤 하죠. 요즘같이 우울한 마음이 들 때면 그냥 내 안의 방으로 잠수하듯 빠져들어 취하고 싶죠.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어둔 방에서 고요히 명상을 하고 싶죠. 그렇다가도 진짜로 아무도 없는 건 두려워 항상 누군가를 옆에 두려고 하죠. 자꾸 내 안에 틀어박혀 있지 말고 고개를 내밀고 싶어요. 이 세상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발견을 많이 할 것 같아서요. 어딘가 내가 모르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을 것 같아서요. 그럼 내 상처도 그냥 그저 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내 자신을 용서하고 싶어요. 후회스러운 행동들,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 모두모두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싶어요. 그냥 그렇게 흘려보내면 실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걸,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는 걸, 누구도 그렇게 심각하게 신경 쓸 필요 없다는 걸 깨닫고 싶어요. 그럼 나도 안심하고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모두가 지나오는 과정이라고…… 나.성향(사람들로부터 물러나는 형; 4번, 5번, 9번) 이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뒤로 물러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취한다. 긴장하면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다가 신경이 예민해지기도 한다.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상황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자신만의 생각(상상)으로 침울한 각본과 부정적인 결말을 잘 내린다. 이들은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항상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려한다. 또한 사물을 대하는데 있어 밝고 낙관적인 입장보다는 어둡고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하여 결말을 내려고 한다.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려 일하는 것보다는 혼자서 하는 작업이 훨씬 편하다고 느낀다. 이들은 자기만의 인생 목표를 세우고 그것들을 달성하기 위하여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알고 있으나, 행동하고 실천하기보다는 자기 생각 속에 잠겨있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면 그것을 극복할 수 없는 비관적인 문제로 확대 해석하기도 한다. 이들의 문제는 자기 존재에 대한 비하의식이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남들 앞에 내세우는 것을 꺼려하고 자신 없어한다. 그러면서도 자기 생각을 고집하며 타인에 대해 배타적이고 거만한 마음을 숨긴다. 3) 순응형(의존형) (2번, 6번, 7번 유형) 가.사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하철 좌석에 앉아서 신문을 보고 있는데 30대의 건장한 남자 분이 시골에서 일자리를 찾아서 올라왔는데 돈은 없고 일자리도 구해지지 않고, 오늘 또 여러 군데를 찾아가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 3,600원만 도와 달라고 하셨습니다. 옷차림이나 표정 등을 보면 진실인 것 같았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군요. 일곱 정거장을 거치면서 3번이나 말씀을 하시면서도 같은 자리에 서서 말씀을 하시는데 모두들 듣지를 않더라구요. 저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 가지고 있으면서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돈을 주러 가자니 낯뜨겁고 그냥 모른척하자니 불편하고… 그분은 제가 내리기 전에 먼저 내리셨고, 그 때문에 아침부터 마음이 무겁습니다. 도움을 청할 때 모른 척 함으로써 세상살이의 고달픔을 더 심화시켰다는 자각도 들구요.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일어나서 도와주고 자리에 올 용기를 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니 자신이 더 초라해 보이구요.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도 양심에 충실치 못하면서 하느님께 충실할 수 있을지 의심도 되구요. 마음이 많이 착잡하네요… (위의 사례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주위 사람들의 이목에 움츠러들고 자신감이 없어서 도와줄 기회를 놓쳐버린 사람의 사례이다. 의존형들은 자신의 의지를 실현하고 실천하는 데에도 주위 상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고 주위 여건에 좌우된다) 나.성향 이들은 대개 다른 사람이나 그룹과 함께 할 때가 혼자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 편하다고 느낀다. 남들과 조화를 이루기 바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이 원하면 기꺼이 자신의 것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자신의 생각을 우선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며, 대개 잘못되거나 다른 이들과 문제를 일으킬 것들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남에게 상처 주는 것도 피한다. 다른 사람이 힘들고 마음 아파하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힘든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마음 편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이들은 때때로 필요이상의 감정을 폭발시켜 나중에 후회하기도 한다. 또한 타인을 지나치게 배려하느라 자신의 입장을 확실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이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또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난관에 적극적이고 자신 있게 대처하지 못한다. 이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내면의 자신감 부족이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확신하지 못하고 남들 앞에 강하게 내세우지 못하면서 우유부단하여 상황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의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