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안전을 부탁해' 연수를 다 들었습니다.

지난 달 학교에서 안전 담당 교사로부터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안전 연수(15시간 이상) 이수 유무를 파악한다는 문자였습니다.
아차! 안전 연수는 3년에 한번씩 반드시 해야 한다는데,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법을 배운 것이 전부였던 저는 회신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니텔에서 학교안전에 대한 연수가 있다는 동료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응급 상황에 대한 상황극이 꽤 현실감 있었고, 그에 대한 대처방법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강의 도중에 저의 안전상식의 부족함을 알게 해 준 안전신호등. 정말 신선했습니다.
빨간 불을 초록 불로 바꿀 수 있도록 해 준 강의 내용도 참 좋았습니다.

오래 전에 근무했던 학교에서 남학생이 계단에서 넘어져 미끄러지는 바람에 한 팔을 크게 다쳤습니다.
근처에 있던 제가 급히 갔지만 그 당시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크게 떨고 있는 그 아이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지겠죠. 학생들에게 안전을 대비해서 예방교육을 할 것이고,
다쳤을 때 응급처치를 제 손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익한 연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동영상 강의 중에 안전 도우미 '원더우먼'이 수강자에게 응급상황을 생각해보라고 할 때
배경에 나오는 정지화면을 계속해서 깜빡거리게 해 놓은 것에 대하여 제안을 할까 합니다.
뭔가 위급상황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듯 느껴지지만, 눈이 좀 피곤했습니다.
다른 방법을 사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아무튼 다시 한번 좋은 연수,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