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금 선생님, 안녕하세요. 유니텔연수원입니다.

아버님의 병환으로 인해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연수까지 이수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30시간 연수는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고자

온라인 연습문제 제공, 학습시간 제한 없이 수강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건강에 관한 연수도 많이 있으니

연수를 통해서도 주변분들의 건강을 다시 한 번

챙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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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오지 않지만 흐린 아침 ..내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다
학교에서 이수해야 할 150시간 연수를 모두 마쳤다 ~
홀가분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수업공개 수학여행등등 일이 많아 1학기때 하느라 넘 힘든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일로 제대로 들을 시간이 없다는 게 안타까울뿐이다

얼만전까지만 해도 여름방학을 기다렸다
이번 여름 방학은 친한 몇몇샘들과 그토록 가고 싶은 캐나다여행을 실행에 옮기는 방학이라
팩키지 여행이라 가이드가 도와주지만 간단한 영어회화라도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진작에
신청한 영어연수
다른 연수는 기다리지 않았지만 ..영어연수만은 손꼽아 기다렸다
멋진 여행을 꿈꾸며 더불어 유창한 영어회화를 하는 나를 상상하며 말이다

총무샘이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는 그날 너무나 슬픈 소식을 들었다
작년에 암수술을 하시고 잘 견뎌오신 친정아버지께서 급 상태가 안좋아져서 얼마 못사신다고
암이긴 했지만 생에 대한 의지도 강하시고 항암치료도 잘하셨는데 ..나이는 어쩔 수 없는가보다
가슴속에서 무언가 와르르 무너지는 거 아버지는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시줄 알았다
언제 어찌될지 몰라 총무샘에게 전후 사정을 말하고 캐나다 여행을 취소 할 수 밖에 없었다

3년동안 캐나다 갈거라고 한껏 들떠 있었는데 .. 아쉽다 라고 생각이 들때
자식이 어쩔 수 없는 이기적인 인간이란걸 알았다
한 번 가시면 만날 수 없는데 그깟 캐나다 여행이 뭐라고
어리섞은 나 자신을 반성하며
신청한 영어연수는 어쩔 수 없이 듣을 수 밖에

연수를 들으면서 한 없이 나약해진 아버지의 모습과 한껏 멋을 부리고 캐나다 여행하는 나의 모습이 오버랫되면서
왜 그리 눈물이 나는지
남들이 내모습을 보았으면 슬픈 영화라도 보는 줄 알았을 것이다

이번 영어연수는 절대로 잊지 못할 연수가  될것 같다
떠나보내야하는 아버지가 떠오르고 ..
이 나이에 영어공부하는 나를 아버지가 대견해 하실것도 같고
목적이야 어찌되었던 새로운 공부에 도전했던 내 자신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엄마를 비롯 지금 가족 모두 요양원에서 생사를 다투고 있는 아버지로
넘 힘들지만
모두 잘 이겨내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