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직무연수는 처음 받아 본 것이라 처음엔 망설이기도 했고, 여러 원격연수원 프로그램들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일단 강의 주제들을 타연수원과 비교하고 나서 샘플 강의를 먼저 들어보고는 더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생기더군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책 한 권 더 본다는 생각으로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이 강좌를 골랐습니다.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STEAM 교육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평소 그 분야 관련 책들도 보고 노력을 했으나,
그야말로 STEAM의 핵심 역량인 4C에 대해서 조차 정확히 정의 내려진 곳을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의 설명을 통해 그 배경의 이야기들을 숲으로 보고 나니 이제 책에서 보고 막연했던 STEAM 교육을 어떻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을까가 구체적인 그림으로 떠오르기 시작했고 동료들에게도 정리해서 전파하기 시작했답니다.  물론 처음 시도에서 계획했던 만큼의 성공적인 수업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으나, 적어도 어떤 방향에 대한 설정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실제 수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의의 구성이나 흐름, 또 중간 중간 도입과 정리, 문답의 부분이 있어 다소 지루하기 쉬운 원격연수에 포인트가 되어준 점도 좋았구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개인적으로 공학쪽 마인드가 부족해서인지 이 강좌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도 했고, 또 너무 반복적으로 비슷한 내용들이 나와서 시간 늘리기가 된 것 같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박교수님께서 분명히 많이 연구하신 전문가실 텐데 많이 긴장하신 모습으로 읽는 듯 강의 하신 부분이나 (아마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 ~ 했다 치면" 이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시면서 말이 앞 뒤가 가끔 이상한 경우가 좀 거슬렸던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런 원격연수를 통해서 만나뵙게 되어 실제 오프라인 수업처럼 같은 공간에서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없음이 아쉬울 정도로 제게는 많은 깨달음을 주셨음에 감사 드립니다.
또 강좌의 오류를 두 개 발견했는데, 바료 답변해 주시는 첨삭강사님의 일 처리에 유니텔 연수원의 교육과정에 더 믿음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어떤 연수를 받아볼까 한 두 가지를 놓고 고민중이랍니다.

앞으로 더 좋은 강좌 많이 만들어 주세요.
개인적으로는 STEAM 교육에 대한 강좌도 이 강좌를 시작으로 실제 현장 수업을 해보신 분들의 다양한 경험이 녹아 있는 강의가 나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