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 교사로 2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각 과목의 지식을 습득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 덕에
어지간한 분야에서 상식은 있는 사람 소리를 줄곧 들어왔다.
그런데 시골의 작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여교사는 나 혼자인데
보건 선생님은 계시지 않는 상황에서 내게 공포로 다가온 일이 있었다.
그건 나에게 부족했던 의학상식이 커다란 구멍으로 자리했기 때문이다.
정말 두려운 1년을 보내야만 했다.

대도시의 학교로 옮긴 이후 나에게 두려움은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부모님의 교통사고와 암수술, 출산 및 육아를 경험하는 최근 5년의 시간은
나에게 더 큰 공포를 가르치지 시작하였다.

그래서 내가 찾은 것이 웰빙라이프를 위한 의학상식이라는 연수였다.
연수를 받으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중에서 가장 큰 것부터 차례로 이해할 수 있었고,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노화와 질병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 눈을 뜰 수 있었다.

특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신랑의 생리적 특성에 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또한 양가부모님의 노화에 따른 질병에 대한 노출 염려를 조금 극복할 수 있었다.
나 자신을 위한 연수로서 가장 의미있었다고 하겠다.

강의 내내 그림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 분야에 상식이 부족한 나에게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나의 궁금증을 대신하여 물어주는 메디가 있어서 참으로 고마웠다.

이 연수를 통하여 두려움 없이 질병에 맞서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정생활, 학교생활을 하는데
기초가 마련된 느낌이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점수도 좋다면 가장 좋은 연수로 기억될 것 같다.